지금은 카타르 월드컵이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월드컴에 대한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16강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제부터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데, 관심도는 점차 커져갈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한국의 월드컵에 대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기는 2002년일지도 모릅니다.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는 모습이었으니까요. 경기의 성과가 가져온 '히딩크 리더십'은 당시에 가장 핫한 키워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를 기억하시나요.
지금 월드컵의 모습이 그때와 닮아있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해당 부분을 한번 짚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많은 상황이 변화했지만, 굳이 짚어봅니다.
2002 월드컵과 닮아있는 모습들.
당시에도 한국은 큰 대회, 월드컵과 같은 국대전에는 이상하게도 큰 힘을 발휘하진 못했습니다. 그만큼 상대들이 더 잘했기도 했겠죠. '공은 둥글다.' 축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경기가 나아갈지 알 수 없고, 그만큼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선수들의 단순한 평가로만 경기를 판가름하기도 어렵습니다.
2002년 전국을 붉은 물결로 만들었던 월드컵 32강에서 우리는 많은 이변을 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당시에도 마지막 경기는 로르투갈과 했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박지성'이라는 이름이 전세계 많은 축구팬들에게 각인되는 플레이도 있었죠. 박지성의 포르투갈 경기의 골장면은 많은 팬들이 따라하는 장면이 되기도 했습니다.
잠깐 그 멋진 장면 유튜브 영상으로 공유합니다. 살짝 볼께요. 다시봐도 생생한 그때의 기억입니다. 그리고 지금 2022년 우리는 또 한번의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를 했고, 16강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우연일 수 있지만, 신기하기도 합니다. 재밌기도 하며, 또 다시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16강에서 한국이 만나야하는 상대는 '브라질'입니다. 상당히 높은 벽이라 할 수 있겠죠. 예전의 브라질 모습이 아니라고 해도 축구 강국의 모습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우리는 2002년에도 축구 강국들을 상대 했습니다.
2002년 한국 대진표, 출처:위키백과
-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대진표입니다.
- 16강
- 한국 : 이탈리아
- 한국 골 : 설기현 / 안정환
- 8강
- 한국 : 스페인
- 승부차기
- 4강
- 한국 : 독일
2002년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만난 팀입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그리고 터키였습니다. 이미 당시에도 상대팀들에는 세계적인 네임드 선수들이 존재했습니다. 당연히 경기전 평가로 따지면 한국의 승리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도 승링에 대한 기대보다는 16강 진출이라는 성과와 멋지게 잘 싸우는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16강이 시작되고, 경기는 접전을 달리게 됩니다. 엄청난 골 방어를 보여주며, 결국 연장전에서 안정환의 비단결 헤딩으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실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죠. 그렇게 한국은 8강으로 나아갑니다.
이제 기다리는 것은 스페인 함대입니다. 스페인 또한 지속적으로 축구 강국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해당 경기는 상당히 거칠게 진행됩니다. 많은 것이 걸려있으니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광중 입장에서는 거친 경기가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게 한국경기면 이야기는 다르죠. 집중해서 봅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마무리가 됩니다. 한국의 승, 4강으로 갑니다.
이때, 온 동네, 전국이 축제 분위기 였습니다. 8강에 올라간 것으로도 엄청난 성적인데요. 4강 진출이라니, 전세계에서 당대에 가장 축구를 잘하는 4개의 팀 중 하나로 인정받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FIFA순위가 급등하는 것은 아니지만, 흥분을 감출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만나게 됩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독일입니다.
조금은 지쳐있던 상황이었겠죠. 독일과의 경기는 패배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독일과의 월드컵 국대전에서 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 해가 있습니다. 바로 2018년도 월드컵 16강입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이변입니다.
무려 1점차도 아닌 2점차로 한국이 승리합니다. 2:0의 놀라운 결과로 한국이 승리하고, 다시 한번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다만, 아쉽게도 16강 진출은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2022년 현재의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순간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는 한국의 특징을 생각하면 앞으로 있을 브라질과의 경기도 기대할 수 밖에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신기하죠. 이상하게 강한팀을 만나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16강 한국이 승리할 확률은.
- 브라질 76% 한국 8%의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런 결과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죠.
- 현재 FIFA 랭킹 상위 순위는 브라질 > 벨기에 > 아르헨티나 > 프랑스로 왼쪽부터 1위 2위 3위 4위입니다.
- 한국은 16강에서 현 1위와 싸우게 됩니다.
- 피파랭킹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2년 피파랭킹(출처, 위키백과)
- 이탈리아 : 6위
- 스페인 : 8위
- 독일 : 11위
- 위키백과에 기록된 내용 중 일부이며, 2002년 5월 15일 FIFA 랭킹 기준입니다.
- 해당 내용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2002년 상위권에 있으며, 우승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팀들을 한국은 이긴 전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블라질의 벽은 높을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한국은 이미 브라질을 상대로 이긴적이 있습니다. 신기하죠.
1999년 브라질 상대로 1:0승리.
1999년 3월 브라질과 국내 평가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피파랭킹 36위 였습니다. 경기가 치뤄진 장소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김도훈의 경기 종료 직전 득점을 성공했습니다. 다만, 호나우두, 데니우손등은 출전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결과는 결과입니다.
마치며.
전적으로 따지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평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축구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죠. 하지만, 유독 강팀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는 한국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이변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싸워주는 선수들이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이왕 올라간거 다시 4강까지 가길 바라며,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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