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다양한 이슈를 낳고, 그 이슈를 지켜보는 것도 월드컵 축구를 관람하는 빅재미 중 하나입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이슈의 중심에 '한국'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았죠. 하지만, 새로운 중심이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모로코'입니다. 아프리카팀으로서 최초로 4강에 진출하게 되어 많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포르투칼은 한국이 포함된 H조에서 1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강한 팀이기에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한국 또한 못지 않은 강한 저력을 보이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조별예선 한국의 성적은 1승 1무 1패입니다.
대한민국은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아쉽게도 패하고 말았죠. 졌지만 잘 싸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네요. 포르투칼은 16강에서 스위스를 상대했습니다. 생각보다 큰 득점차를 보이며 8강으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모로코를 상대하게 됩니다.
월드컵을 구경하다보면 다양한 변수와 나라들의 성적에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각 나라의 축구 선수들의 모습은 축구팬들에게는 사뭇 진지한 관전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로코에 대한 기대감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큰 기대감은 없었습니다.
모로코는 1970년에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 후,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6번째 출전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누가 알았을까요. 단 6번의 출전으로 세계 4강의 축구 강국 중 하나의 반열에 오르게 될지 말이죠.
대한민국의 경우 11회 월드컵 출전이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단순 횟수만을 비교하는 것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모로코의 이번 성적이 대단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대륙으로 최초라는 것에 있습니다.
축구하면 강한 나라, 강한 대륙으로 꼽히는 지역은 바로 '유럽과 남미'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굳이 언급을 안해도 떠오르는 국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4강은 이들의 잔치이기도 했죠. 이번에는 그 잔치 자리에 아프리카 대륙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최초로 말이죠. 이쯤되면 생각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02년이죠.
대한민국도 그들의 잔치로 끝날 것 같았던 자리에 함께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의 일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4강에 진출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리에는 온통 붉은 악마의 물결이 일렁이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생각하면 지금 모로코도 축제의 분위기일 수 밖에 없겠죠.
포르투칼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힘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모로코에게 붙잡히는 결과를 낳았네요. 16강, 스위스전에서 멋진 활략을 했던 곤살루 하무스를 선발로 채용했습니다. 호날두의 경우 벤치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죠. 경기는 시작됬고, 의외로 강한 수비력을 보여준 모로코에게 포르투칼의 공격은 먹히지 않았습니다.
후반에 와서 포르투칼은 선수교체카드를 쓰게 됩니다. 호날두와 주앙 칸셀루를 투입하여 공격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기대와는 달리 포르투칼의 골은 열리지 않고, 공격력에 힘을 실은 포르투칼에 대응하듯 모로코는 수비에 집중하게 됩니다. 1점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게 경기는 마무리가 되고, 모로코는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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